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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글로벌멘탈헬스 국제 세미나가 지난 9월 10일 일본 오사카대학과 11일 도쿄대학에서 열렸다. 이 세미나에서 청소년의 멘탈헬스 케어와 뇌교육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한국과 일본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한국 김나옥·일본 시나가와 레이코, 이하 벤자민학교)학생들이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 벤자민학교 대표로 청소년 스피치를 한 김효재 양(벤자민학교 3기, 17세)을 지난 13일 인터뷰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3기 경기남부학습관 김효재 양

-이번 세미나에서 어떤 내용을 발표했는가

"내가 가장 크게 성장했던 프로젝트와 나의 꿈에 관해 이야기했다. 벤자민학교에서 많은 활동을 했는데 그중 한국과 일본의 국토를 걷는 한일 국토종주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나는 체력도 약하고 끈기가 없어 어떤 일을 시작해도 작심삼일로 포기했다. 이런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 국토종주 프로젝트를 도전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 포기하고 싶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왔었다.

그때 주변 친구들의 응원과 함께 내 머릿속에 스친 말이 있었다. "변화하려고 시작했으면서 왜 포기하려고만 하는 거야. 너는 아직 시작할 마음이 안됐어'이 프로젝트에 성공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나는 변화하지 못할 것 같았다. 그때부터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나와의 싸움을 시작했다. 국토종주는 나 자신의 한계를 처음으로 멋지게 극복해냈던 경험이었다.

또한, 일본학생들과 함께하면서 언어도 국적도 다르지만, 함께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의 지구에 온 지구시민이라는 것을 느꼈다.

국토종주에서 한계를 넘은 자신감을 얻고, 친구들의 응원과 격려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다. 그래서 나도 내 주변을 밝고 긍정적으로 바꾸고 나뿐만 아니라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내 꿈을 발표했다"

-발표 소감은?

"무대 공포증이 심각했다. 입학 초기에는 같은 지역학습관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하지만 벤자민학교에서 성장스토리 발표와 나만의 프로젝트 등 다양한 경험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이로인해 이번 세미나에서 많은 사람 앞에 당당하게 서서 성장스토리를 발표했다.

▲ 김효재 양이 지난 10일 오사카 대학에서 열린 제3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에서 당당하게 청소년 스피치를 하고 있다.

나중에 사람들이 "발표를 듣는 대대 행복했다", "자신감과 에너지가 잘 전달되었다"며 내 이야기가 희망이 되었다고 말했다. 나도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들 앞에 당당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세미나에서 서로 경쟁하는 교육이 아니라 함께 소통하는 교육을 배웠다. 또 발표를 통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벤자민학교 7개월 동안 많이 변화한 것 같다

"입학 전에는 자신감이 없어 솔직하게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먼저 나서지 않고 소극적으로 행동했다. 벤자민학교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자유'라는 것이 생겼다.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전부 내가 직접 계획하고 실천해야 했다.

항상 수동적으로 행동하다 자유가 주어지니 요즘 흔히 하는 말로 '멘붕'이 왔다. 넘치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 시간이 흐르는 대로 생활하며 방황했다. 그러나 '이렇게 흥청망청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선생님께 먼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말하고 친구들을 모아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직접 동아리 도 만들었다. 어느 순간 내가 다른 사람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동시에 자신감과 책임감, 포용력도 길러졌다.

지금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나는 강하고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

-표정이 굉장히 밝다

 "그렇다, 오랜만에 이전에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을 만나면 내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놀라워한다. 그때는 표정도 굳어 있고 표현도 못했다. 자신감이 없어 자주 마스크를 끼고 다녔다.

예전 사진들을 보니 얼굴을 다 가린 사진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는다. 내가 나를 많이 사랑하게 된 것 같다."

▲ 제3회 글로벌멘탈헬스 세미나에서 한국 벤자민학교 대표로 청소년 스피치를 한 김효재 양(왼쪽)이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벤자민학교를 다니며 힘들거나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나

"있었다. 단체 프로젝트를 할 때 친구들과 단합이 안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짜증도 나고 의지도 약해진다. 하지만 내가 먼저 긍정적으로 변하고 격려하니까 친구들도 함께 참여하는 것 같다.

벤자민학교는 뇌 활용법 BOS(Brain Operating System)법칙을 가르친다. 그 중 '선택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힘들 때 그 법칙을 많이 활용하려고 한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나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다'를 선택한다. 그러면 반드시 이루어낸다. 이 과정에서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다.

부모님과의 마찰도 있었다. 입학과정에서 엄마가 반대했고, 입학 초기에도 여전히 못마땅해하셨다. 벤자민학교는 1년을 쉬어가는 학교니 남들보다 뒤처질까 두려우셨던 것 같다. 그래서 엄마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매일 엄마에게 다이어리를 보여드렸다. "오늘은 이런 활동을 했고 내일은 이런 활동을 할 거야."라며 내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리고 다음 날의 계획도 밝혔다. 또 "이 활동을 할 때 나는 이런 기분이 들었고 다양한 것을 느꼈어"라고 나눔도 했다.

나의 노력을 알아주었는지 엄마도 차츰 마음을 열었다. 예전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효재, 지금 아무것도 안해요"라고 말했다면 요즘에는 "효재가 지금 벤자민인성영재학교라는 곳에 다니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대부분 벤자민 학생들이 꿈과 비전을 찾으려 벤자민학교에 입학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중학교 때 진로 고민이 많았다. '나는 과연 커서 뭐가 될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과연 무엇일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러다 벤자민학교를 알게 되었다. 새로운 길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내 인생을 바꾸고 싶어 입학했다.

벤자민학교에 들어와서 꿈에 관한 생각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꿈은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벤자민학교에서 알려주는 꿈은 직업과는 달랐다. 직업은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자 도구일 뿐이었다. 지금은 꿈이란 내 인생의 방향이자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직업을 선택하기보다는 내 인생의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 더 나아가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나는 7개월 동안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에너지와 사랑을 받았다. 내가 받은 만큼 다른 사람에게 베풀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면 이 지구와 따뜻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 김효재 양이 지난 11일 도쿄대학에서 열린 제3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에서 청소년 스피치를 하고 있다.

-벤자민학교가 효재 양에게 특별한 1년을 선물한 것 같다

"벤자민학교는 나에게 플러스이다.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나에게 마이너스 없다. 부정적이었던 내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생긴다. 또한, 한일 지구시민 프로젝트, 봉사동아리, 직업체험, 멘토특강 등 다양한 활동과 경험으로 나 자신을 알고 꿈을 찾을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도전을 많이 하려 한다. 이제까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으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싶다. 혼자 여행도 가고 싶고, 외국어 공부를 해서 해외봉사도 가고 싶다. 어떤 일이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1년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모아 무엇이든 도전할 것이다. 우리 인생을 100년으로 본다면, 1년은 아주 짧은 시간이다. 이 1년으로 인해 남은 80여 년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

남들보다 늦춰질까 두려워서 도전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도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한계를 극복하면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글.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
사진제공. 일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스스로 꿈을 찾는 1년 과정의 미래형 대안 고등학교입니다. 학생들은 교과수업, 성적, 시험이 없는 환경에서 자기성찰을 하고 세상속에서 다양한 체험활동과 자기주도적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교사와 멘토의 지원속에 홍익의 꿈을 가진 인성 리더로 성장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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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벤자민인성영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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