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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없는 학교가 성공하겠냐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럼에도 저는 학생들이 분명히 변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아이들이 발걸음하는 모든 곳이 교실이기 때문이죠. 책상에서 배우는 지식은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배운 점은 아이의 인생을 바꿔줍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역사회와 세상을 교실 삼아 고등학생에게 다양한 만남과 체험활동을 1년 동안 제공한다. 작년 3월 27명으로 개교한 학교는 올해 479명의 2기 신입생을 받았다. 비인가 1년제 대안학교에 1년 새 학생, 학부모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지난 17일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장을 만나 그 이유를 물었다.

◇멘토 덕에 생생한 현장체험

김 교장은 벤자민학교가 인기 있는 가장 큰 이유로 '멘토링 제도'를 들었다. 학생들은 학기 초에 평균 2명 이상의 전문 멘토를 만난다. 자기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멘토를 정하고 1년 동안 각 분야 현장에서 직업체험을 하게 된다.

멘토들은 기업 최고경영자, 대학 교수, 의사, 변호사, 교사, 예술가, 정치인, 사진작가 등 분야별로 다양하다. 매월 학생 워크숍에서 특강을 해주거나, 진로탐방·현장체험을 돕고 학생들의 벤자민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전문 멘토 등 역할이 나뉜다.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교수, 한지수 동화작가 등 약 1000명이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는 전문성 있는 멘토를 발굴해 위촉하는 역할을 맡는다.

학생들은 멘토링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과 목표를 확실하게 정한다. 김 교장은 교사를 멘토로 만난 1기 학생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지난해 교사가 되고 싶은 학생 한 명이 부산에 있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과 멘토링 활동을 진행했어요. 이 학생은 선생님이 수업에 들어가기 전 무엇을 준비하는지 곁에서 지켜봤습니다. 직접 수업에서 보조 교사 역할을 맡기도 했죠. 그러면서 교사가 자기가 꼭 하고 싶은 일이라는 걸 확신하게 됐습니다. 꿈과 목표가 생긴 학생들은 이를 이루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학생 자율 존중해 자기주도성, 자신감 키워"

벤자민학교는 학생이 스스로 행동하는 자기주도성을 강조한다. 1년 동안 스스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이를 운영, 완성하는 '벤자민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한 학생은 '초보자를 위한 컴퓨터 매뉴얼'을 개발했다. 컴퓨터를 다루는 게 익숙하지 않은 노인을 위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사용설명서를 만든 것이다. 800㎞ 길이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 걷기를 계획하고 실천한 학생도 있었다. 그는 이 길을 완주한 파워블로거에게 직접 정보를 얻었다. 현지 병원 이용법을 배운 덕에 병원 신세를 지면서도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스스로 아르바이트와 봉사활동을 선택, 참여하게 하는 일도 책임감과 자립심을 길러주려는 목적이 있다.

벤자민 프로젝트는 벤자민학교의 설립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청소년 시기에 자신감이 부족했던 이 총장은 길가에 있는 평범한 호박을 보고 자기 자신을 대입시켰다. 호박이라도 쓸모있는 취급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호박을 잘 키워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로 마음먹었다. 나중에 이 호박은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줬고 이 때문에 유년기의 이 총장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자기가 원하고 선택한 일을 추진하며 자기 가치를 높였던 이 경험이 벤자민 프로젝트의 바탕이다. 김 교장은 "아이들이 진행한 프로젝트 하나하나는 정말 대단하다"며 "스스로 기획하기 때문에 남이 시켰다면 중간에 포기할 일도 끝까지 해내 성취감, 자신감을 얻는다"고 했다.

김 교장은 중등교사와 교감, 교육연구관으로 28년을 근무한 교육 베테랑이다. 지난해 3월 벤자민학교 개교를 준비하면서 퇴직했다. 그는 "청소년이 외부 환경을 신경쓰지 않고 자기만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일깨워주고 싶었다"며 "경쟁 체제에서는 학생의 변화를 이끌기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려 벤자민학교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벤자민학교는 학생의 인성과 창의성을 끌어내기 위해 뇌체조와 명상을 가르친다. 인격 완성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 벤자민학교의 홍익인간 교육철학이 반영됐다.

벤자민학교는 내년 상반기 일본에서 분교를 개교한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일본 나고야대, 23일 동경대에서 벤자민학교의 교육 모델을 발표했다. 김 교장은 "벤자민학교에서 1년은 자기 자신과 꿈을 찾는 시간"이라며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이 시간을 모든 청소년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22/2015112201470.html

글,염동우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스스로 꿈을 찾는 1년 과정의 미래형 대안 고등학교입니다. 학생들은 교과수업, 성적, 시험이 없는 환경에서 자기성찰을 하고 세상속에서 다양한 체험활동과 자기주도적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교사와 멘토의 지원속에 홍익의 꿈을 가진 인성 리더로 성장하게 됩니다.

한국의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미국 글로벌리더십 인턴십 과정, 2016년 일본 벤자민스쿨 개교와 함께 세계로 뻗어가는 인성명문 국제학교입니다.


'A Dream Year Project'
<벤자민인성영재학교>
www.benjaminschool.kr
2015년 10월 1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신입생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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